대연대패삼겹살에서 숯불 앞에 자리 잡았다.
바람이 선선했던 평일 저녁, 청주 상당구에서 지인과 저녁 약속이 있어 대연대패삼겹살을 찾았습니다. 주소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1순환로1253번길 84 1층이라 출발 전에 번지까지 확인해 두었습니다. 이날은 점심 이후 간단한 간식만 먹은 상태라 저녁이 가까워질수록 허기가 제법 올라왔습니다. 두툼한 고기를 오래 기다리며 굽기보다 대패삼겹살을 한 장씩 올려 바로바로 먹고 싶은 날이었습니다. 불판이 달아오른 뒤 고기를 펼치자 얇은 고기가 빠르게 익기 시작해 대화하던 시선도 자연스럽게 가운데로 모였습니다. 처음에는 여러 장을 한꺼번에 올렸다가 뒤집는 손이 예상보다 바빠졌습니다. 괜히 욕심을 냈습니다. 다음부터는 먹을 만큼만 펼쳐놓고 가장자리 색이 달라지는 순서대로 뒤집었습니다. 두세 점을 먹고 나니 허기가 금방 가라앉았고 이후에는 굽는 양도 자연스럽게 줄었습니다. 빠른 조리 속도에 맞춰 계속 먹게 될 줄 알았는데 중간에 한 번 쉬고 나니 오히려 천천히 이어가는 방식이 잘 맞았습니다. 짧게 식사하고 나올 계획이었지만 대화를 나누며 여유롭게 마무리한 저녁이었습니다.
1. 84번지를 보며 골목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대연대패삼겹살을 찾아갈 때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1순환로1253번길 84를 목적지로 잡았습니다. 처음 가는 길이라 큰 도로에서는 안내에 맞춰 움직이고 목적지가 가까워진 뒤부터 건물 번호를 직접 살폈습니다. 주소에 1층이라고 적혀 있어 마지막에는 층수를 찾는 것보다 84번지를 놓치지 않는 데 집중했습니다. 처음에는 도로명만 맞으면 쉽게 도착하겠다고 생각했는데 골목으로 들어가니 숫자를 한 번 더 확인하게 됐습니다. 혼자 괜히 지나쳤다가 다시 돌지 말자고 생각했습니다. 여러 명이 따로 출발하는 약속이라면 상호만 보내기보다 1순환로1253번길 84 1층까지 같이 공유해 두는 것이 수월합니다. 차량으로 움직이는 경우에는 목적지 도착 시간에 딱 맞추기보다 주변 진입 방향이나 주차할 곳을 살펴볼 시간까지 생각해 조금 일찍 도착하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저도 약속보다 여유 있게 움직여 마지막 구간에서는 속도를 낮추고 주변을 살폈습니다. 초행이라면 내비게이션의 남은 거리와 실제 번지를 번갈아 확인하면서 접근하는 방법을 권하고 싶습니다.
2. 얇은 고기가 올라가자 집게가 바빠졌습니다
자리를 잡은 다음에는 휴대전화와 가방을 손이 자주 닿지 않는 쪽으로 먼저 옮겼습니다. 대패삼겹살은 불판에 올린 뒤 변화가 빠른 만큼 집게를 움직이는 횟수도 자연스럽게 많아졌습니다. 처음에는 휴대전화를 바로 앞에 두고 있었는데 고기를 몇 장 펼쳐놓은 순간 옆으로 치우게 됐습니다. 예상보다 식탁 위에서 손이 분주했습니다. 괜히 그대로 둬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첫 판은 불판 가까이에 앉은 사람이 고기를 올리고 반대편에서는 익은 조각을 챙겼습니다. 얇은 고기를 겹쳐 두기보다 한 장씩 펼치니 어느 부분이 먼저 익는지 눈으로 살피기도 수월했습니다. 두 번째부터는 한 사람이 계속 집게를 잡지 않고 먹는 중간에 자연스럽게 역할을 바꿨습니다. 누군가 새 고기를 펼치면 다른 사람은 먼저 익은 조각을 챙기는 식으로 손이 맞았습니다. 처음 몇 분은 굽는 속도를 따라가느라 대화가 잠깐 끊기기도 했지만 양을 줄여 올리기 시작하자 다시 여유가 생겼습니다. 대패 특유의 빠른 흐름에 맞춰 식탁도 단순하게 사용하는 것이 잘 맞았습니다.
3. 가장자리 색을 보며 한 장씩 뒤집었습니다
첫 대패삼겹살을 올렸을 때는 얇으니 여러 장을 한꺼번에 구워도 괜찮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서로 겹치지 않게 펼치고 익는 순서대로 챙기려니 생각보다 집게가 자주 움직였습니다. 한 장의 가장자리 색이 달라지는 것을 보고 뒤집은 다음 다른 조각도 차례대로 확인했습니다. 처음에는 빠르게 익는 만큼 계속 올리면 되겠다고 생각했지만 몇 번 반복하고 나서는 먹는 속도에 맞추는 쪽으로 바꿨습니다. 혼자 괜히 처음부터 서둘렀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후에는 불판 일부를 비워두고 두세 점을 먹은 다음 새 고기를 추가했습니다. 먼저 올린 조각이 눈에 잘 들어와 오래 남겨두는 일도 줄었습니다. 예상과 달리 대패삼겹살은 많이 펼쳐놓는 것보다 먹을 만큼씩 굽는 방식이 저희에게 더 잘 맞았습니다. 허기가 가라앉은 뒤에는 한 점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다시 고기를 올렸습니다. 굽는 시간이 짧다는 특징을 무조건 빠르게 먹는 데 쓰기보다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면서 자신의 속도를 유지하는 쪽으로 활용하니 식사가 한결 차분해졌습니다.
4. 집게를 놓고 물을 마시니 여유가 생겼습니다
초반에는 대패삼겹살이 빠르게 익다 보니 젓가락을 내려놓을 틈 없이 몇 점을 연달아 먹었습니다. 어느 정도 허기가 가라앉은 뒤에는 새 고기를 바로 올리지 않고 물부터 한 잔 마셨습니다. 잠시 불판을 비워놓고 이야기를 나누니 조금 전까지 잘 모르던 든든함이 뒤늦게 느껴졌습니다. 처음 속도만 따라갔다면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이 구웠을 것 같습니다. 괜히 중간에 멈추길 잘했습니다. 쉬는 동안 사용하지 않는 접시를 한쪽으로 정리하고 집게를 내려놓을 공간도 만들었습니다. 식탁에 여백이 생기자 다시 고기를 굽기 시작했을 때 움직임이 훨씬 단순해졌습니다. 겉옷과 가방처럼 자주 손대지 않는 물건도 불판에서 거리를 두고 두니 식사 중 신경 쓸 부분이 줄었습니다. 고기를 먹는 날이라 냄새가 남아도 관리하기 어렵지 않은 옷을 입은 것도 마음이 가벼웠습니다. 이후에는 필요한 양만 조금씩 올려 처음보다 느린 박자로 먹었습니다. 빨리 익는 고기일수록 중간에 한 번 쉬면서 배부름을 확인하는 것이 오히려 식사를 여유롭게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5. 저녁을 마치고 용암동 쪽을 걸었습니다
대연대패삼겹살에서 식사를 마친 뒤에는 바로 차량에 타지 않고 주변을 잠깐 걸었습니다. 대패삼겹살을 충분히 먹은 상태라 다른 음식점을 연이어 찾기보다 가까운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거나 용암동 일대를 가볍게 움직이는 정도가 부담이 적었습니다. 처음에는 식사만 마치면 바로 헤어질 계획이었는데 밖으로 나오니 아직 이야기가 조금 남았습니다. 괜히 저녁 약속을 짧게 잡았습니다. 주변 카페에서 잠시 쉬면 이동 부담을 크게 늘리지 않고 대화를 이어갈 수 있고, 걷고 싶은 날에는 무심천 방향으로 이동해 산책 시간을 별도로 잡는 방법도 있습니다. 조금 더 시간을 낼 수 있다면 상당산성 방향을 다음 일정으로 정해 별도의 코스로 움직이는 것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식사 직후라면 거리와 이동 시간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저희는 이날 멀리 움직이기보다 주변에서 천천히 걷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빠르게 익는 고기를 챙기느라 식탁에서는 손이 바빴는데 밖으로 나오니 걸음이 자연스럽게 느려졌습니다. 몇 분 움직이고 나니 든든했던 속도 한결 차분해졌습니다.
6. 두세 장씩 펼치니 먹는 속도가 맞았습니다
이날 대패삼겹살을 먹으면서 가장 유용했던 방법은 처음부터 많은 양을 불판에 올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얇은 고기는 익는 시간이 짧아 여러 장을 한꺼번에 펼치면 거의 동시에 뒤집고 챙겨야 해서 대화를 나누는 손까지 바빠질 수 있습니다. 저는 초반 이후부터 두세 장씩 간격을 두고 올린 다음 먹은 자리에 새 고기를 추가했습니다. 처음에는 자주 올리는 과정이 번거로울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달리 익는 상태를 살피기도 쉽고 따뜻할 때 바로 먹기도 수월했습니다. 혼자 괜한 걱정을 했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 방문한다면 한 사람이 계속 집게를 담당하기보다 몇 점씩 먹은 다음 자연스럽게 바꾸는 방법이 좋습니다. 식사 시간은 고기가 빨리 익는다고 해서 너무 짧게 예상하지 않는 편을 권합니다. 대화를 나누며 먹는다면 실제 시간은 충분히 길어질 수 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일행에게는 1순환로1253번길 84 1층이라는 주소를 미리 보내두면 위치 확인도 수월합니다. 다음에는 처음부터 적은 양씩 펼쳐놓고 제 식사 속도에 맞춰 천천히 이어갈 생각입니다.
마무리
청주 상당구에서 삼겹살이 당겨 찾아간 대연대패삼겹살은 빠르게 익는 대패를 한 장씩 챙기면서 지인과 저녁을 보내고 싶었던 날 기억에 남았습니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1순환로1253번길 84 1층이라는 주소를 미리 확인해 두니 처음 방문하는 길에서도 목적지에 가까워진 뒤 주변을 차분하게 살필 수 있었습니다. 이날 가장 기억나는 장면은 첫 판에 여러 장을 펼쳐놓고 생각보다 빠르게 익는 모습을 보며 집게를 연달아 움직였던 순간입니다. 처음에는 속도감 있게 먹는 것이 맞을 줄 알았지만 몇 점을 챙긴 뒤부터는 예상과 달리 적은 양씩 굽는 방식이 더 잘 맞았습니다. 괜히 첫 판부터 욕심을 냈습니다. 불판 일부를 비워두고 먹은 자리만큼 새 고기를 올리니 마지막까지 바로 익힌 상태로 챙기기 수월했습니다. 중간에 물을 마시며 잠시 쉬었던 것도 실제 배부름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식사 후에는 주변을 가볍게 걸으며 저녁을 정리했습니다. 다시 방문한다면 처음부터 두세 장씩 천천히 구우면서 대화와 식사의 속도를 함께 맞추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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